# 경주 여행을 떠나다..

 어머니가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대릉원의 모습을 보시고는 경주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평소 같으면 대충 넘어가면서 듣는둥 마는둥 했을텐데, 지금껏 살아오시면서 경주를 제대로 구경해보신 적이 없다고 하시는 것을 그냥 넘기기에는 내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주말에 경주 나들이를 가기로 했지만 대전에서 경주가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시간이나 상황이 주말내내 여행하는 것은 여의치 않았다.
 그리하여 토요일 하루 시간을 내어 경주로 향하게 되었다.


# 무리한 일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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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경주를 하루에 왕복하며 둘러보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또 따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조금은 무리해서 경주를 둘러보기로 하고 일정을 짜고 그대로 움직였다.
 아침8시에 대전을 나서서 10시를 조금 넘겨 경주 대릉원에 도착했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대전으로 다시 떠나기 전까지 거의 쉴틈없이 움직였다. 한번 간 길을 되돌아가지 않기 위한 일정 순서였고, 마지막으로 향한 읍천항과 주상절리의 바다풍경은 조금은 무리한 여행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만족스러움을 가져다 주었다.
 피로를 풀어주며 경주 여행의 마지막 점을 찍은 피날레였던 것 같다.
 물론... 나는 대전까지 야간 운전을 하느라 힘들어 죽는줄...



# 일정을 따른 사진과 덧붙임

 평소 같으면 풍경 사진을 많이 찍었을텐데, 이번에는 주로 식구들끼리 찍으려 해서 사람이 나오지 않는 사진을 찾기가 힘들다. 
 불국사를 돌아 나오면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아오는 여행이라고 식구들에게 말을 했는데.. 내가 한말 치곤 꽤 괜찮은 듯 싶다.


 - 대릉원
 한참 유행중인 메르스의 여파때문일까 토요일이지만 대체적으로 한가한 풍경들의 연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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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마을 / 점심(요석궁)
 대릉원을 한번 둘러보고 근처의 교촌마을로 이동했다. 동생이 미리 예약을 해놓은 요석궁에 주차를 해놓고 교촌마을을 둘러보았다. 그냥 아기자기 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밝혀두고 말하는데, 점심은 별로였다.
 분위기가 특별한가? 음식이 특별한가? 가격이 특별한가?
 적어도 한국사람에게는 특출날 것 없는 한정식집이였다. 다만, 외국인 상대로 한끼 대접하는 곳으로는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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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성대
 식사를 마치고, 첨성대까지 걷어 오시라고 해놓고 나는 차를 가지고 첨성대 옆 도로쪽에 미리 주차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동 경로를 최소화하고 시간을 아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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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궁과월지(안압지)
 야경이 참 아름답다고 소문이 난 곳이지만, 우리 일정상 야경을 볼 수는 없었다. 낮에 보니 물관리가 다소 않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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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박물관
 원래는 분황사를 가려했으나, 박불관을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박물관 전시실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다. 그러고 보니 사진이 없....


 - 불국사
 불국사는 정말 오래전에 다녀간 기억이 있었다. 초등학교 수학여행때였으니, 까마득하다. 그때는 그리 넓어보이고 커보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참.. 주차를 해야 되는데 불국사 입구에 주차를 하면 될 것을 한참아래 대형버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말았다. 불국사 입구에도 주차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는데,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굳이 걸을 필요는 없기에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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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굴암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만약, 날씨가 쨍쨍했다면 어른들은 약간은 힘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석굴암 가는 길에 다람쥐가 참 많다. 내가 살면서 볼 다람쥐는 다 본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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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발전소
 석굴암을 나와 감은사지로 향하는 길 옆에 위치해 잠깐 들러보았다. 윙~ 윙~ 소리가 위압감이 있지만, 뭐.. 굳이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가는 길에 있으면 둘러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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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은사지
 문무대왕릉을 가는 도로 옆에 있고, 어차피 두 곳은 서로 관계가 이어지기에 같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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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대왕릉
 주차장이 여의치 않다. 있긴한데 무슨 다툼때문인지, 사유지이므로 주차 불허한다고 표기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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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천항/주상절리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 읍천항/주상절리였다. 이곳은 정말 차를 주차시키기가 어려웠다. 근처에 가면 카페베네가 있는데 그 안쪽에 주상절리가 위치해있다. 하지만, 카페베네 주차장 이외에는 주차 할 곳이 없어 그냥 길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어머니는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하셨다. 하루 동안의 피로가 모두 풀어지는 느낌이라고..
 주상절리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읍천항까지 걸어서 다녀왔다. 그리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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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마친 후..
 
 솔직히, 이런 여행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진 않는다. 여유가 없고, 몸이 지치기 때문이다. 토요일 하루 밖에 시간이 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였기에 택한 일정이였다. 되도록이면, 하루 정도 숙박을 하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여정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밤 10시가 넘어 대전 집에 도착해 피곤에 지쳐 바로 골아떨어졌고, 피로가 주중 내내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어머님과 같이 어머님이 가고 싶어했던 곳을 다녀왔다는 것 하나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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