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pan

사이판의 석양


언제나처럼 연휴는 금새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피곤이 쌓여 이러한 휴식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지금 이러한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서른 중반으로 접어드는 녀석의 투정이지만, 20대에 제가 보냈던 시간과 30대의 지금 제가 보내고 있는 시간의 흐름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듯 합니다.

술자리에서 이런 투정을 부리며, 누군가에게 말했었었습니다. 

어릴때의 우리 하루 하루는 매일 새로움과 사건들의 연속들이였기에 같은 시간 속에 보다 많은 기억들을 남길 수 있었지만, 오늘의 우리 시간은 변함없이 반복되는 삶들에 시간의 흐름조차 잊게 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없고, 그만큼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

제가 글이나 정보를 올리는 이 공간도 참 오래된 것 같습니다. 시작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나지 않으니까요.
15년 즈음 됐으려나요?

한동안 불타오르게 뭔가를 끄적이다가 한동안 쉬기를 반복하지만, 이번에는 그 텀이 유독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제가 처한 상황이 변화되면서 저의 하루에도 책임이란 것이 뒤따르게 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고 몸을 추스리는 것만으로도 역부족인 것 같다는 핑계를 만들어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저 스스로도.. 이렇게 옛 시간의 열정을 잊어간다는 것이..
어쩌면 잃어가는 것일까요?

작년에 이런 저런 이유로 포기했던, 나를 위한 시간.. 
이번에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작은 소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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