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미숙한..

잡동사니/짧은글 | 2019/02/08 23:00 | JaNuS

# 여전히 미숙한..

 처음만난 순간 다름을 느꼈고,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
 그냥 이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느낌이였다.
 처음부터 그녀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 인사를 나누는 그 순간 부터..

 시간이 흐르고, 만남을 계속하면서 여전히 나는 그 관계를 이끌어가기에 너무 미숙했다.
 모든 것이, 감정을 전하고 배려하고 서로 공감을 나누고 모든 것에 미숙했다.

 어른이다.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쉽게 이별이란 단어를 뱉어버렸다.

 처음이였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별을 고한 것은..
 순간의 질투와 소외됨을 이기지 못하고 어른 답지 못한 말을 그리고, 책임지기 힘든 단어를 뱉어버렸다.

 되돌릴 수 있을까?
 되돌리고 싶다..
 하지만, 그것을 전하는 모습 역시 미숙할 뿐이다.
 내 감정을 그대로 전하고 싶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내가 뱉은 이별이란 말에 질척이는 모습을 보이긴 싫다.
 하지만, 그 미숙한 방법으로 조금의 희망을 가지고 재회를 이야기한다.
 정말 그녀와의 이별은 받아들이기 싫었다. 
 잠깐 나의 실수로 인한.. 흐트러지지 않았던 감정의 선이 무너진 딱 한번의 순간으로 인한..

 결국 나에게 돌아온 것은 내가 고한 이별의 방법이 그녀에게 준 상처만큼 싸늘한 대답 뿐이다.
 미안했다고, 잘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모든 것이 미숙하다. 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라도 이별의 잘못을 그녀가 아닌 나에게 다시 돌리고 싶었다.
 그래 이것으로 됐다.

 나는 아직 어른이 못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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