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생을 잃다

자작시 | 2006/11/21 19:51 | JaNuS
하루의 생을 잃다


오늘 하루를 지나 무엇을 위한 시간을 보냈는지

깨닫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시간

12월의 마지막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차가운 물은 몸을 덮쳐 나에게 남는 몇분의 여유동안

펜을 흐려져 어디로 튈지 모르고...

빳빳히 굳어버린 머리와 가슴을 지나 헛기침은

메말라 비틀어진 가슴을 토해내

눈앞 가득히 가려버린 먼지를 쏟고

가슴 어딘가 피는 솓아 나의 하루, 그 마지막을 재촉할 뿐...

그저 시간이 흐르고, 그것을 스치고

어제의 시간처럼 초점 잃은 눈을 따라

나의 생을 잃어 갈뿐...

오늘 하루를 잃고 내 숨을 잃어 갈 뿐...
드럽고 흐트러진 쓰레기 뒤에 숨어 그림자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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