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 수없는 다리

자작시 | 2006/11/30 20:35 | JaNuS
건널 수없는 다리


다리 하나가 있어,

항상 건너지 못하는
다리 하나가 있어.

저 건너, 저쪽 건너편에
있을 너를 향해 외치곤하지..
'안녕'

저 건너, 저쪽 건너편에
있을 너라 생각하면서 말야.

다리 하나가 있어,

항상 가로막아 서는
다리 하나가 있어.

항상 손짓하며 외치지
'이리 와줄래..'

건너지 못한체 바라기는 해
누군가 다리를 건너 와 주길.

다리 이쪽 편
흙먼지를 쏘아대는 바람들과
벗잃은 나뭇가짓들 아래에
움츠린체 눈물 짓는 소년하나가 있어

다리 건너 편
따스함을 품어대는 바람들과
햇빛아래 반짝이는 나무들 아래
피어오는 꽃하나를 지켜봐..

다리 하나가 있어,
저기 저편 흙먼지 아래 묻혀버려
끝내 잊혀질 소년하나..

다리 저편의 두려움보다
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하나와
기댈수 있는 앙상한 나무하나가 필요하다며
나무 뒤로 숨어 버리는 소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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