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사람

자작시 | 2006/11/30 20:43 | JaNuS
불쌍한 사람

분주히 움직이던 펜을 멈추고
홀로 앉은 모습과 찾아줄 이 없는 오늘
불쌍한 사람임을 느꼈습니다.

지난날의 시간 속에
시간과 모습을 같이 했던 그리움
핏빛가득한 눈으로 아파합니다.

홀로 우겨 넣는 음식들과
우산 사이 비를 받아 걷는 모습에
가슴을 찌르고 마음을 비틀어봅니다.

불쌍했습니다,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싫고 원망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오늘 빗속에서 떨리는 발을 멈추지 못한체
방황하는 저라고 말하겠습니다.

불쌍했습니다,
세상과 이별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멍청한 사람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존재조차 느낄수 없이
도망쳐 버린 저라고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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