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자작시 | 2006/11/30 20:44 | JaNuS
눈을 감고

가슴을 휘감아 오는 축축함 속
하늘에 가려진체
내앞에 서있는 검은 산를 눈 뒤로 감추어본다.

움크렸던 가슴을 펴고
두손을 멀리 내던진다.

축축한 검정세상을 마셔본다.

머리 끝까지 올려 삼키고
가슴 속으로 끌어 내린다.

오직 풀벌레 소리만이 가득한 세상
아무것도 남지 않은 머리속에
한없이 높은 하늘과 푸른 산을 그려본다.

눈으로 가려져 있던 세상을 뒤로하고
가슴을 휘감아 오는 상쾌함에
다시 한번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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