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 자리

자작시 | 2007/08/03 20:31 | JaNuS
꽃이 진 자리

지난 봄날 꽃이 진 자리 위
새로이 피어난 한송이 꽃
꽃망울을 터트리려 숨을 고른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꽃향기 마저 사라지고
스치는 바람만이 안녕 인사를 남긴다.

삐죽이는 잡초들만이 가득한 곳
언제부턴가 향기를 품은 한송이 꽃이 자라나고 있다.

어느날..
꽃망울을 터트리고, 황홀한 향기 세상 가득해질...
그런날..

또다시,
지울 수 없는 향기만을 남긴체
저멀리,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상처 사이로 깊에 스며든 향기를 지워내지 못해
추억에 괴로울까, 이별에 아플까..

다시, 꽃향기에 취해버린다.
아픔을 알면서도
상처만이 가득할것이라도
그 향기를 가슴이 안는다.

가슴 속에 피어나는 꽃 한송이..
영원할거라 믿지만,
다시 떠나버리고 향기만이 남았다.

하얗고 밝게 눈부신 향기만이 날 괴롭힌다.

눈물로 내려앉은 그곳 빈자리 향기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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