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정 : Valcarlos => Roncevaux

# 일찍 길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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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살표가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
 
첫날의 고생과 오늘 올라야 할 길의 경사를 생각해서 조금은 일찍 길을 나서 여유를 가지고 걸으려는 생각에 알베르게에서 가장 먼저 출발을 한다.

 한국 가족분들이 끓여주신 숭늉의 맛에 감동을 하며..
 어젯밤 가지고 있는 약들을 나눠주시고 맛있는 음식까지 만들어 주신 한국 가족 분들과 청년 분(동완씨)와는 길은 따로 걷더라도 숙소에서 만나는 여정을 팜플로냐까지 유지하게 되었다.


# 오르막, 오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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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세스바예스로 향하며.. -

 사실 어제의 고생에 견줄바 못되지만, 이미 무리를 한탓일까 오늘의 경사가 발걸음을 너무 무겁게 한다.
 하지만, 오늘은 물도 있고 중간에 먹을 사과도 챙겨왔다. 길도 잃을 걱정도 없으니 마음이 놓여 여유를 가지고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길을 걷다 보니 오늘 생장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나를 추월해 가기 시작한다.
 독일에서 온 아저씨, 한국 사람들까지.. 모두, 론세스바예스 까지 첫날의 여정을 계획한 듯 싶다.
 그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계속될 여정처럼 홀로 걷기가 계속된다.

 정상 부근에 도착할 무렵 뒤늦게 출발한 동완씨와 만나게 된다.
 몇일간의 만남이였지만, 한국 가족 분들과 동완씨와 함께 보낸 시간들은 좋은 추억들로 남아있다.
 아마도 첫날의 만남이 이 인연의 의미를 중요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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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세스바예스로 내려오는 정상 부근에서 -


# 론세스바예스 (Roncev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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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cevaux -

 동완씨와 발맞추어 론세스바예스까지 도착을 하게 된다.
 도착을 하지 알베르게 사무실은 문이 닫혀 있다. 4시에 다시 문을 연다고 쓰여 있어, 마을을 배회한다.
 담배를 태우며 길에 앉아 있으니, 오늘 생장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한다.
 한국 가족들도 함께..
 겨울이여서 방 하나만 오픈해 놓은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의 침대가 모두 차게되고, 결국 다른 방까지 오픈 해야 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정도의 사람이 겨울 카미노 여정에 나설 줄은 예상치 못했다.
 사람을 피해 홀로 된 시간을 위해 이 길에 온 것이 하나의 이유인 나에게는 당황스러울 만큼 시끌벅쩍했다.
 
 저녁 부근의 바에서 몇몇의 일행들과 함께 첫 순례자 메뉴를 맛보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몸을 추스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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